개발자들은 언제 이직을 결심할까?



여러분들은 혹시 한 직장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근무하셨나요? 물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요즘이지만 그래도 보통 3년 ~ 5년 정도 경력을 쌓고 나면 다른 곳으로 이직을 고려하곤 하는데요.

하지만 막상 이직을 하려고 하면 그동안 쌓아온 경력도 아깝고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직을 고려중이라면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이직의 사유를 명확히 해야 그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준과 그 결심 전에 어떤 것들을 확인해야 하는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연봉 상승률이 적을 경우

 

회사는 일정 시기마다 임금 협상을 통해 직원들의 급여를 정합니다. 연봉은 회사에서 책정하는 나의 가치이기도 합니다. 이때 자신의 성과 및 기여도에 따라 연봉을 상승시킬 수도 있습니다. 보통 대기업은 3.3%, 외국계는 3.0%, 중견기업은 2.8% 의 연간 상승률을 적용해서 연봉을 지급합니다. 연봉 상승률이 적거나 동결된 경우 확인해야 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나의 실력이 얼마나 성장했는가
  2. 회사가 투자를 얼마나 받았고 매출이 얼마나 상승했는가
  3. 현재 구직 시장에서 나의 포지션과 수요가 얼마나 되고 전망이 어떤지
  4. 내가 회사에서 어떤 성과를 이뤘는가

위의 기준을 확인해보고 현재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기준이 어느 정도 충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무런 이유없이 낮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만 제시하며 노조와의 갈등을 야기시키는 회사도 종종 존재합니다.경영진들과의 연봉협상이나 보너스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충분히 이직을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의 방향성이 다르거나 발전 가능성이 낮은 경우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될 때 이직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나의 경력개발 목표 달성 여부입니다. 자신이 세운 목표 달성과 성장에 맞지 않는 직장이라면 아무리 연봉이 높고 복리후생이 좋다고 해도 과감하게 퇴사를 결심해야 합니다.

회사가 성장 가능성이 낮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월급이 오를지 언정, 내 미래나 비전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당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정말 비전이 없는 곳이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성장하지 못할 것입니다.

 

업무방식 혹은 직무가 맞지 않을 경우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일하는 스타일도 다릅니다. 아무리 같은 부서 내 동료라도 각자 맡은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서 해결해야 될 문제라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의견을 제시하여 이를 타파해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움이나 의견 제시를 통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습니다. 나에게 일을 올바르게 가르쳐줄 사수나 교육 기회가 없을 때, 내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가 주어질 때, 의견을 내고 추진해도 흐지부지 되는 경우는 일을 할수록 무능하고 잘 못한다는 자괴감이 들 뿐만 아니라 이 때문에 일이 지겨워지고 매너리즘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조직문화, 사람과 맞지 않을 경우

 

사내 정치, 뒷담화 등 인간적인 갈등 또한 이직 사유 중 하나입니다. 업무 분담 등에서 자기에게만 유리한 비합리적인 결정이 잦을 경우, 경험만을 내세우는 권위적인 태도, 업무를 나에게 미루는 경우 등 사내의 불합리한 의사소통으로 인하여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이직을 결심하게 된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제각기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추는 것이 아닌 서로간의 노력이 필요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관계의 갈등때문에 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충분히 회사와의 상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직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타 예기치 못한 상황인 경우

 

부득이하게 근무지 혹은 거주지가 변경되었거나 건강 상의 이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와의 합의를 통해 해결하거나 이직을 해야합니다.

대부분들의 직장인들은 늘 새로운 기회에 열려 있습니다. 이직을 통해 그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죠. 하지만 내가 이직을 하기 전 어떤 이유 때문에 이직을 결심했는지를 명확히 설정해야 후회없는 이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이직을 기원하며 이 포스트를 마칩니다.

 

Share This Post

More To Explore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