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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대기업에서 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걸까? (feat. 혁신에 뛰어드는 사람들)

Highlights

  • 이렇게 많은 참고자료들을 토대로 정리하여 인사이트를 전달해드리면서, 여러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참고한 자료들: 나영석 김태호 PD는 왜 회사를 떠났을까, 스타트업 이직으로 얻게될 점, 2024 스타트업 취업 혹은 이직 준비 이 기업이 괜찮은지 확인하는 방법, 스타트업 전문 헤드헌터가 느낀 스타트업에 어울리는 인재, 대기업 외국계 스타트업 마케터의 진실 등

  • 인사이트와 8년차 사업,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가 보고 들은 실제 사례들을 버무렸습니다
  • 나영석 PD, 김태호 PD처럼 기업에서 개인으로 중심이 넘어간 흐름을 파악하고, 다음 이직 전략을 세울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대기업, 외국계, 스타트업 끝나지 않은 고민속 세가지 모두 경험한 사람이 제시하는 기준을 명쾌하게 알게해드립니다
  • 스타트업 이직으로 얻게 될 세가지와 함께, 투자받은 스타트업 스카웃 제안 받는 지름길을 알려드립니다


판을 뒤흔드는 인재들

  • 혹시 보장된 연봉 테이블을 싫어하시나요?
  • 내 회사다 생각하는 주인의식이 없이는 회사생활을 못하시겠나요?

이번에는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사람들이 판을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

그 숨은 인사이트들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다음 이직 전략을 세울 힌트를 가져가실 수 있어요.

과연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업에서 개인의 시대로

미디어가 공중파에서 케이블 TV로, 종편으로 그리고 SNS와 뉴미디어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어느 채널인지에 따라 브랜드의 영향력이 좌지우지되었습니다. 하나의 기업안의 소속감보다, 튀는 개인 잘난 개인이 시대를 이끌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n년차 마케터,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들의 강의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데요. 흔히 말하는 일잘하는 일잘러가 속한 회사가 개인때문에 유명해지는 일도 더이상 보기드문 이야기가 아닙니다.

언제까지고 회사가 자신의 밥그릇을 책임져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개인이 늘어났습니다. 대기업과 견줄만큼 치열하게 점유율 싸움을 벌이는 스타트업, 미래의 먹거리를 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받아서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고, 스톡옵션을 부여받아서 내 회사라는 인식을 더 강하게 느끼며 일하는 개인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출처: (좌) 유퀴즈온더블럭 나영석 PD / (우) ENA 김태호 PD

오래전부터 예능 콘텐츠를 만드는 PD계의 두 거성 나영석 PD와 김태호 PD는 이제는 더 이상 CJ ENM의 나영성이 아니고, MBC의 김태호가 아닙니다. ‘테오’의 김태호는 아예 본인의 회사를 만들었고, ‘에그이즈커밍’으로 이직한 나영석 또한 그곳에 속해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죠.

그렇다면 왜 이들이 이런 선택을 했고, 그 변화에 숨겨진 배경은 무엇이 있을까요?

💎 1) 수백억의 판도라

나영석 PD의 경우 CJ ENM에서 이미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안정적인 상황이었을텐데, 왜? 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회사원으로 수십억을 받고 있지만, 스타트업으로 이직하여 스톡옵션을 받거나 회사의 공동창업자가 되어 회사가 크면 ​수십억, 수백억 가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그이즈커밍은 회사 가치가 수백억으로 추정되며, 김태호PD가 차린 테오는 이미 수십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 2)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

한 채널에서만 계속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비슷한 형태에 고립되기 쉽지만, 다양한 채널로 영역을 넓히면서 더 다양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김태호 PD가 만든 테오의 경우, 넷플릭스 tvN 등 다양한 플랫폼과 계약하여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죠. 이렇게 다양한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딜을 통해 제작비 투자 규모를 더 키울 수도 있고 주도권을 가져갈 수도 있어 상당히 유리해집니다. 1인 제작자에서 스튜디오 체제가 되면서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 것이죠.

앞으로 핵개인의 시대, 취향의 시대가 되면서 다양한 개인의 취향을 노리는 시장이 더 커질 것이기에, 더이상 규모가 큰 기업에 머무르기에 멈추지 않고 내가 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는(스톡옵션, 지분 등)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하거나 창업을 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 3) IP 원천 확보(feat. 합리적인 수익 분배)

회사에 속해서 콘텐츠를 만들면 그 콘텐츠는 회사의 소유가 되죠. 무한도전은 정확하게든 MBC의 소유이고, 꽃보다 시리즈나 신서유기는 tvN(CJ ENM)의 소유입니다. 그러나 제작사가 되어 콘텐츠를 만들면, 그 콘텐츠의 IP를 확보할 수 있죠. 나영석 PD가 속한 에그이즈커밍은 제작하는 모든 콘텐츠의 IP 소유 지분을 유통사와 함께 공유하는 형태로 가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인의 역량에 따라 더 많은 결과와 성과를 만들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대기업에만 머물러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제작사 vs 대기업의 뒤바뀐 운명

테오에서 PD채용을 모집했더니 1천여 명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PD를 꿈꾸는 신입뿐 아니라, 기존 방송사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PD들도 상당수 포함이 되어있겠죠. 이름만으로 다양한 인재와 돈이 모였던 과거의 시대처럼, 이제는 대기업이 아니라 제작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채용도 마찬가지로 대기업 이름만 보고 인재와 돈이 모이는 시대에서, 점차 자신의 성장 욕구와 보상에 대한 확실한 등가교환이 있는 소규모 기업, 스타트업 등으로 가는 인재들도 많아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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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떤 회사가 자신에게 맞을지 알고는 가야겠죠,

대기업 vs 외국계 vs 스타트업 모두 다 경험한 사람이 제시하는 기준을 한번 살펴볼까요?


🤔대기업, 외국계, 스타트업 모두 경험한 마케터의 기준 제시

대기업에서 7년, 외국계에서 6년, 스타트업까지 경험한 마케터가 몰래 알려주는 이야기에서 인사이트를 뽑아왔습니다(참고로 스타트업의 이야기는 빠져있어서 8년차 사업,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가 보고 들은 실제 사례들을 버무렸습니다)

보통은 어떤 회사의, 어떤 브랜드의, 어떤 산업 분야의 마케터인지로 접근을 하지만,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 기준으로 대기업, 외국계, 스타트업에 따라 마케터의 차이가 있다는 걸 알려드려요.

1) 프로세스
2) 채용
3) 역량
4) 구조
5) 문화

대신 마케팅 직군에서 경험한 바를 요약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모든 산업군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기보다는 전반적인 큰 차이점 중심으로 보시고, 어느 것이 나에게 더 맞을지 어디에서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미리 알고 대비​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내 대기업, 외국계 마케터, 스타트업 마케터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내 대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내부에 큰 마케팅 조직을 꾸리고 있습니다. 신입부터 중간 리더, 부서장과 총괄까지 라인업이 꽉 채워져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각자 직급에 맞는 역할을 하면서 하나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갑니다.

🌍외국계 회사는 한명 한명이 프로젝트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매니저, 즉 PM의 역할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외국계회사는 상대적으로 조직 규모가 더 작고, 이미 글로벌 본사에서 만들어진 브랜드와 가이드를 소수 인원이 담당하다보니 국내 회사 대비 담당자가 더 많은 범위를 맡게 되며, 여러 외부 에이전시(대행사)들과 함께 진행하는 편입니다.

🚀스타트업 회사는 외국계 회사와 비슷한듯 다른데요, 마케팅과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 전반을 아우르고 빠르게 반영하는 올라운더,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에 더 가까운 것 같네요.

1) 프로세스의 관점

💼국내회사는 내부에서 브랜드를 기획하고 만들기 때문에, 기획 과정부터 내부 가이드에 따라 프로젝트를 리딩하며 A부터 Z까지 실행하게 됩니다.

🌍외국계 회사는 국내회사와 비교하면, A보다는 대략 B나 C 단계에서 시작하여 이를 여러 외부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해 나가게 되죠. 대부분 외부 협업으로 진행됩니다.

🚀스타트업은 비용 최소화 초고효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돈 안드는 마케팅부터(PR, 온드미디어 등) 실행합니다. 광고비 예산도 상대적으로 적지만, 광고 소재도 직접 만들고 관리 및 A부터 Z까지 전과정을 직접 해내게 됩니다.

2) 채용의 관점

💼국내회사의 경우 프로젝트에 따라 혹은 그룹의 채용 정책에 따라 추가로 채용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외국계 회사나 스타트업에 비해서는 인원을 확대하는 등 사람 중심의 채용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계 회사는 상대적으로 문이 좁고 경력채용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원을 대폭 늘리기 보다는 직무 규모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역할은 외부 에이전시와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직무 중심의 채용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도 역시 규모의 관점에서 외국계 회사와 비슷하나, 신입을 채용하여 A부터 Z까지 직접 만들어가면서 빠른 성장을 하게 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경력채용을 중심으로 하되, 신입 채용도 동시에 진행하여 같이 커나가는 관점으로 채용하기도 합니다.

3) 역량의 관점

💼국내회사는 프로젝트 하나를 다양한 사람이 역할별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회사별 고유의 포맷과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틀에서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국계 회사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리딩 능력이 중요한데요, 적은 인원이 다양한 범위를 커버하기 때문에 개별 모두가 프로젝트 리더의 역할을 합니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구성원들과의 공통의 목표가 피벗이 되면, 그에 따라 빠르게 방식과 세부 목표들을 수정해나가는 기민한 조직입니다. 틀이 없다면 만들어 나가면서, 프로세스도 정립하고, 또 문제가 있다면 바로 해결하고자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구조의 관점

💼국내 대기업 마케팅팀 안에서는 도제문화라는 것이 자리 잡고 있죠, 마치 사부와 제자의 관계와 같이 기본기부터 용어, 일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코칭하며 성장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계 회사는 개개인이 프로젝트 리더이자 매니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연차가 많고 세세하게 가르쳐주기 보다는 독자생존 해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도 외국계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각자도생이라기 보다는 좋은 업무툴이 있거나, 좋은 방식으로 성과를 냈다면 그 방법을 공유하고 빠르게 전파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5) 문화의 관점

💼국내회사는 대부분 오너십 중심으로 기업문화가 만들어지고 이에 따라 마케팅 방향성이 정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타트업, 유통, 패션, 출판 등 소속해있는 업종에 따라 고유의 분위기가 생겨납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스타트업마다 고유한 각자의 문화가 있고, 그 문화의 개성이 강한 편이죠.

🌍외국계 회사는 이와 다르게 본사와 글로벌 리더십 중심으로 기업문화가 형성됩니다. 모 기업이 유럽회사냐 미국회사냐에 따라 다르고, 중국회사인지 일본회사인지에 따라 문화가 달라지죠(하지만 요즘 외국계회사 중 상당수는 한국화가 되어버려서, 무늬만 외국계회사인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세 곳 모두 경험한 마케터의 제일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답변은 뭐가 하나 딱 좋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각자 좋았던 점을 꼽자면 대기업은 다른 부서로 옮길 수 있는 기회들이 많고,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좋다는 것이죠. 외국계 기업은 많은 권한이 주어지고, 외부 파트너사들을 통해 원하는 것을 다양하게 펼쳐볼 기회들이 많은 것이 좋은 점입니다. 하지만 옳고 그른 것은 없으니 각 특성을 잘 기억하시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맞는 곳을 찾아갈 필요가 있겠죠.

그래서, 한줄 정리!

💼국내 회사는 분업에 특화된 대가족,

🌍외국계 회사는 다양한 것들을 함께 해야하는 핵가족,

🚀스타트업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모습을 바꿔가는 핵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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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이직으로 얻게 될 세가지

약 10년전만 해도,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되면 자세한 내용은 모른 채 ‘왜 이직했어?’ 혹은, ‘이전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어?’ 등의 걱정스러운 질문이 오고 갔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취업·이직 시장에서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 포착되고 있죠. 거대 자본이 모험자본으로 이동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대기업 · 외국계 기업/ 전략컨설팅/ IB 등 각계 최고의 인재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기업에서 개인으로 점차 중요성이 이동한 결과이자,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떠나는 움직임도 활발하죠.

이제는 오히려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되면 ‘연봉 얼마나 높여서 갔어?’, ‘스톡옵션을 얼마나 받았어?’ 등 과거와는 사뭇 다른 질문들을 받게 됩니다.

물론 2023년 초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모험자본의 유출, 그리고 구조조정으로 인해 ‘스타트업은 위험한가?’라는 질문이 대두되기 시작했죠. 실제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망설이는 분들도 다시 점차 생겼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어떤 회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기준을 조금 더 명확히 세우실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정리했어요.

📈 1) 폭발적인 커리어 성장

스타트업은 태생부터 Zero입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가지고 ‘신사업’에 도전하는 개념이 아닌, 사업계획서 한 장에서부터 제품을 만들어 나가야 하죠. 회사의 운영은 모두 ‘투자금’으로 유지하기에, 성장해야 하는 기간도 정해져 있습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투자사들이 원하는 프로덕트 지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될 경우, 회사의 생존이 어려워질 수도 있죠.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야만’ 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업무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한정된 인원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에, specialist이지만 동시에 generalist의 시야를 가지게 됩니다. 서비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모두 각자의 직무적 관점의 이해관계보다는 ‘제품의 성공’이라는 공통적인 목표를 가지고 일하게 됩니다. 시장에서 제품이 유의미하게 성장할 경우 내가 속한 회사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Zero 베이스에서 시장에서 잘 팔리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낸 Full-cycle 경험과 함께 연봉, 그리고 직급의 폭발적 성장도 함께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 2)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Lesson learn의 가치는 크다

스타트업에서의 실패는 당연한 경험이며, lesson learn의 가치는 오히려 더욱 비싸게 팔린다는 점입니다. 빠른 성장곡선을 그린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은 그 회사가 실패한다 해도 사라지지 않죠.관련 도메인에서의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는 다른 스타트업에서는 오히려 그 경험을 비싸게 구매합니다.

스타트업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만이 가치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접근했던 ‘과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실패하더라도 본인만의 명확한 lesson learn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유의미한 조건으로 이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 3) 연봉 인상, 그 이상의 보상

스타트업에서는 업무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직원의 가치를 평가하고 보상을 제공하는데 있어서도 다양한 방식을 활용합니다.

  • 연봉 협상, 카운터 오퍼

대기업, 외국계 기업 등에서는 ‘연봉 테이블’이 존재합니다. 아무리 유능한 후보자라 하더라도 연차에 따른 연봉 체계가 있기에 ‘채용이 가능한’ 인재가 특정되기 마련입니다.

스타트업, 특히 초기 단계의 회사일수록 후보자의 연봉 협상력은 높아집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연봉을 깎는 대신 스톡옵션을 준다’는 말도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회사가 원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 후보자이고, 꼭 모셔 와야 한다는 인재로 생각된다면 강한 베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 스타트업에서는 매니저의 연봉보다 시니어급 실무자의 연봉이 높은 경우도 존재합니다.

  • 직급 상승

스타트업에서는 낮은 연차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빠르게 C-level에 오르거나, 팀의 리더로서 업무하는 분들을 다수 보셨을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모든 산업군 중에서 가장 빠르게 리더 직급 승진을 통한 연봉 상승, 그리고 리더십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나영석 PD가 이직한 회사에서 IP에 대한 수익을 배분 받는 등과 같이, 회사의 빠른 성공에 기여한 만큼 인정받게 되는 보상이기도 합니다.

  • 스톡옵션

스타트업, 그리고 초기 회사일수록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하는 중압감과 책임감이 뒤따릅니다. 이는 결국 폭발적인 커리어 성장으로 치환될 수 있지만, ‘모험’, 혹은 ‘안정성’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회사가 성장할 경우 내가 노력한 만큼의 가치를 연봉 외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회사의 가치평가와 연동된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은 ‘성공’보다는 ‘경험’에 방점이 찍힙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치열하게 성장하는 동안 쌓이는 모든 경험이 나의 커리어와 연봉 모두를 빠르게 성장시킬 것입니다.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이 고민되는 분들에게 이 글이 보다 확신을 드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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